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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94 "또 오셨네. 이 늙은이를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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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51회 작성일 25-11-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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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셨네. 이 늙은이를 찾아와줘서 고마워요"
지난 10월말, 부용보건소장님의 의뢰로 알게된 A 대상자(44년생).
담당 사회복지사의 방문과 제안에 '싫어요', '괜찮아요', '안불편해요' 로 일관했던 분.
그럼에도 짧게짧게 찾아뵙고 서로간 얼굴을 익혔던 시간들.
외부일정으로 오늘에서야 찾아뵈었던 A 대상자.
임시거처(컨테이너)를 방문했지만 부재중,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서는 순간 저 멀리서 "왔어요~" 하며 달려오시는 모습에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천천히 오세요" 대답해도 숨을 헐떡이며 오십니다.(순간 아들로 오해하시나 싶을 정도였어요)
"바쁜데, 늙은이 보러 또 오셨어요"
"찾아와줘서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연신 고개숙여 인사를 전하는 모습에 우리들 할머니같고, 어머니 같습니다.
괜히 보람과 더불어 애뜻함이 묻어나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