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풍경

【온마을돌봄_고립예방】#18 "복지사님이라 했지? 우리 이야기 좀 들어봐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5-04-29 23:37

본문

"복지사님이라 했지? 우리 이야기 좀 들어봐요~"
인원도 적고 가장 고령화된 그래서 아무런 외부지원도 없는 마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농촌지역 사각지대안에 또 다른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현실입니다.
오늘 #성자동마을 을 방문하게 되었고 주민분들과 많은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30가구쯤 되던 마을이 어느순간 17~8 가구만 남았고 평균 연령이 80세를 훌쩍 넘긴 마을.
포도농사를 짓다 이제는 외부인에게 넘기고 마을회관도 어렵게 방문하신다는 주민들.
겨우 회관에 모여 함께 TV라도 보니 외롭지 않고 살 것 같다는 어르신들.
 
"여기 성자동마을만큼 소외된 마을은 없어요"
"아니~ 나이가 이렇게 많은데 운동은 하지도 못해"
"살다살다~ 복지관에서 복지사님이 오기는 처음이네"
"개인집말고 회관에 119 연결되는 안전벨이 필요햐"
"부용보건소장님 아니믄 여기 마을 누가와? 누가?"
"딴거말고 어르신들 이야기라도 들어주믄 좋것어"
 
오늘 회관에 계신분이 7명이셨습니다. 그중 3명은 90세가 훌쩍, 4명도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셨습니다.
초고령화 농촌의 현실이 눈앞에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개인의 고립뿐 아니라 안전장치가 되어야할 공동체도 고립되어 가는 현실입니다.
많은 고민과 좋은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