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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88 "나 이거 받으면 되게 기분좋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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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19회 작성일 25-11-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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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거 받으면 되게 기분좋고 행복해요"
꿈쩍도 않던 고립은둔세대의 대문이 열릴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이제는 제법 대화라고 말할 수 있는 모양새도 갖추어 갑니다.
멀리하고 배척하던 모습은 어느덧 안개처럼 사라지고_반갑게까지는 아니더라도_반겨줍니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그것만으로도 웃을 수 있습니다.
매월 길보른재단이 후원하고 본 기관이 추진하는 '신선식품-영양꾸러미사업'.
백구면 55세대중 고립은둔대상자 15가구에 지원됩니다.
백구면행정복지센터와 이장협의회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그중 고위험군 대상자는 담당자가 직접 전달하고 모니터링합니다.
여전히 거리감 있는 사람, 단답형의 대답만 하는 대상자, 대문만 살짝 여는 사람, 연락도 안받고 없는 척 하는 대상자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배척하지 않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듯하여 고마울 뿐입니다.
오늘 만난 대상자 B(55세)의 환한 인사가 귓가에 맴돕니다.
날도 추워지니 옷 좀 입으라는 말에 "금새 또 여름와요~" 라는 멋쩍은 웃음이 오늘 하루를 즐겁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