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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91 "여기를 묻허러와요. 그만와요. 보여주기도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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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93회 작성일 25-11-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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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묻허러와요. 그만와요. 보여주기도 부끄러워"
지난번 부용보건소장님의 의뢰로 알게된 A 대상자(44년생).
밭 중간에 놓여진 컨테이너에서 생활하시는,
이웃과 왕례도 없이(전에는 마을회관을 다니셨다고함) 홀로 밭일만 하면서 지내신다고 합니다.
낯선 남자가 오니 굉장히 놀래셨던 첫 만남.
자식들 보기도 부끄럽고, 남들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은 더더욱 싫다는 A씨.
곧 겨울인데 난방이며 화장실 이용문제, 무엇보다 이웃과의 왕례가 없다는 점이 큰 장애물로 보였습니다.
담당 사회복지사의 이런저런 제안을 드렸지만 되돌아오는 답은 '싫어요', '괜찮아요', '안불편해요' 였다.
 얽힌 실타래는 반드시 풀어야하듯 어떤 접근이 현명하고 부담없을지 고민이 깊어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