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모임에 초대되어 함께한지 만1년이 되어간다. 전국 각지에 선하고 뜻있는 분들이 모여 '농촌복지'를 고민, 실천하는 분들이 계셔서 놀랍고 반가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농촌이라는 시대적, 환경적 사각지대에 '복지' 라는 실천도구를 잇대는 한계에 늘 직면한다. 그럼에도 그속의 강점(공동체성, 경험치, 차별된 자원)을 찾아 더디지만 한발씩 내딛는 재미와 보람을 얻는다.

그러던 차, 농촌복지세미나 모임은 나에게 한 단계 발전적 사고와 전국 무림(?)의 고수들을 뵙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해 주었다. 늘 현장에서 정체되거나 자만, 고립되지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여기에 학계, 공공, 정책연구, 실천현장이 더해지니 화룡점정이랄까? 고민과 수수께끼가 풀리는 흥미로움을 경험했다.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의 바로 언저리까지 올라온 게이지 눈금을 확인한다.^^

이제 어딜가도 누구를 만나도 농촌복지세미나 모임의 실천가로 가오정도 잡을 수 있지 않겠나. 그 폼은 여기 모임에서 얻는 다양성, 전문성이 내게 전하는 힘이며 농촌을 애증하는 고수님들의 큰 가르침일 것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차분히 마음을 다스려본다. 더 분발하고 공부할 것이다. 현장과 접목하며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전하며 나눌 것이다. 농촌을 더 사랑하되 매몰되지는 않을 것이다. 농촌은 넓고 고수가 많음을 늘 인지하며 겸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강점 체력과 비평, 위트를 잃지 않을 것이다. 나만의 농촌색을 찾기위해 늘 활어같은 삶을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