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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28 "자꾸 코드를 뽑아 놓으시면 TV를 못보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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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4회 작성일 25-05-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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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코드를 뽑아 놓으시면 TV를 못보시잖아요"
 
매번 방문할 때마다, '깝깝하다', '무료하다', '낙이없다' 며 하소연 하시는 A 남자 어르신.
지난번 TV 연결후 사용법을 설명드리고 직접 작동도 해보았지만... 늘 집에 가면 코드가 뽑아져 있습니다.
 
"TV가 고장났나벼, 아무리 눌러도 안나와"
"제가 수요일날도 연결하고 보였드렸는데요"
 
기억이 없으시다는 어르신. 농촌 고령 어르신들께 자주 나타나는 증상중 하나,
경도인지 장애(동일 연령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 의 상황을 자주 경험합니다.
당연히 고령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건망증정도로 볼 수 있지만 주변의 고립된 환경, 운동과 고른영양섭취 부족, 무엇보다 약을 드시지 않는 습관이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벌써 코드가 뽑아져 있는 경우만 몇 번을 경험합니다.
다른 복지적 접근과 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고민이 쌓이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