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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마을돌봄_고립예방】#26 "제가 전화드릴 사람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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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42회 작성일 26-04-0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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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화드릴 사람이 없었어요"
일요일 오후 핸드폰 화면에 뜬 대상자 A씨.
잘못 걸었나 싶었지만 혹시나 싶어 전화를 받았습니다.
잠깐 뜸을 들이더니 전해 오는 목소리

"선생님, 오늘 혹시 여기 오세요?"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오후에 나갈 일이 있어서 잠깐 가려구요"
"아~ 네. 언제쯤 오세요?"
 
그렇게 몇 마디 나누고 오후 방문을 했습니다.
집앞 우편함에 우편물도 전해주고 마당에 나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A씨 신변에 중요한 변화를 요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구나 싶었습니다.

"죄송해요. 오늘이 일요일인줄 몰랐어요"
"괜찮아요. 근처 백구 올 일이 있었어요"
"제가 전화드릴 사람이 없었어요"
"고마워요. A씨가 전화를 줘서 다행이예요"
 
돌아오는 길, 1년 넘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A씨.
한편으로는 아련하고 먹먹한 개인사가 있지만 복지사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로 연결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A씨의 어려움이 잘 해결되도록 조력해보겠습니다.
여기는 백구입니다.